유니티와 인섬니악이 EDM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사진: 유니티]
유니티와 인섬니악이 EDM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사진: 유니티]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자사 게임 엔진 기술을 라이브 스포츠 중계에 이어 음악에도 적용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유니티는 11일(현지시간) SXSW 행사에서 라이브 네이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자회사인 인섬니악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유니티는 실시간 기술을 스포츠 중계에 투입하기 위한 일환으로 격투기 단체인 UFC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유니티는 프로 스포츠 부문 실시간 인터랙티브 3D를 지원하는 ‘유니티 메타캐스트(Unity Metacast)’ 플랫폼을 공개하고, UFC가 처음으로  이에 기반한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니티 메타캐스트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스포츠 플랫폼이다. 

유니티는 인섬니악과의 협력으로 스포츠에 이어 음악 공연 쪽에서도 유사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티는 이번 협력과 관련해 인섬니악이 EDC 같은 페스티벌에 참석할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상대로 잠재적인 이벤트 청중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플랫폼에서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경험, 이른바 린포워드(lean-forward)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유니티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앟았다.

프로토콜 보도에 따르면 유니티에서 라이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총괄하는 피터 무어 수석 부사장은 유명 EDM 아티스트들인 스클릴렉스(Skrillex)와 DJ 티에스토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스스로 수백만명의 팬들을 얻었다. 이들인 메타의 메타버스(Meta-metaverse)에 포함되기를 원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이들은 그들 자체 세계를 구현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실시간 기술과 관련해 당분간은 스포츠와 음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이런 가운데 무어 부사장은 "이 기술은 이론적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포함해 모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형태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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