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외출복·색조 화장품 '기지개'[사진: 셔터스톡]
거리두기 해제...외출복·색조 화장품 '기지개'[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만에 전면 해제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외출복과 색조 화장품 업계가 반가운 표정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급감했던 외출복과 색조 화장에 대한 수요가 회복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1분기(1월 1일~3월 15일) 외출복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배(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출근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피스룩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신사가 인수한 29CM는 올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패션 카테고리 성장이 두드러졌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올 1분기 여성 카테고리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CJ온스타일 역시 외출복과 출근복 등 패션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간 CJ온스타일 여성복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오프닝 대표주자격인 화장품 업종 역시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기초 화장품 제품이 매출을 이끌었다면 립스틱과 같은 색조화장품으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4월 1일~14일 간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화장품 매출도 활기를 찾는 추세"라며 "마스크 해제 기대감과 함께 색조화장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명품과 리빙 카테고리가 이커머스 매출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의류, 색조 화장품 등 실외활동 관련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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