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P2E·NFT 진출을 선언한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에 힘을 쏟는 한편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전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없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2E 후발주자 컴투스, 넷마블, 네오위즈 등은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공개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자사 간판 IP 인지도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테라 기반 ‘C2X’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컴투스는 자사 간판 IP로 ‘서머너즈워’를 내세웠다. 지난해 출시한 ‘서너머즈워:백년전쟁’을 P2E로 선보인다. 1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어 신작 ‘서너머즈워:크로니클’을 상반기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는 북미·유럽 공략에 성공한 국내 유일 모바일 게임이다.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게임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자사의 간판 IP이자 글로벌에서 유명한 서머너즈워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올해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 프로야구’ 등 자사 게임 외에 ‘거상M 징비록', '낚시의 신' 등의 타사 인기 게임들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모두의 마블 (사진=넷마블)
모두의 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클레이튼 기반의 ‘MBX’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8종의 P2E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오는 4월부터 ‘골든 브로스’,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제2의 나라’,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등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4일 ‘A3:스틸얼라이브’를 첫 P2E로 선보였다. 기존에 서비스되던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PC온라인 게임으로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 자체 IP 게임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지난 2020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이어 넷마블의 간판 IP ‘모두의 마블’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한다. 모두의 마블은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의 대표 보드게임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요소도 더해진다.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 ‘네오핀’을 공개한 네오위즈는 간판 IP ‘브라운더스트’를 P2E로 선보인다. 브라운더스트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만명을 기록한 턴제 전략 RPG 게임이다. 글로벌에서는 ‘브레이브 나인’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브레이브나인은 지난 2018년부터 글로벌 서비스 되고 있다. 오는 2분기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에 합류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업데이트 된다. 블록체인 버전의 신규 서버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2분기 내 스테이킹 서비스가 출시되고, 3분기에 신화용병 NFT 발행과 거래소가 연계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들이 국내에서는 서비스 할 수 없기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며 “글로벌에서 인지도 있는 IP를 먼저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디퍼뉴스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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