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NOVEL' [사진:엔씨소프트]
'PLAY NOVEL' [사진:엔씨소프트]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 출시에 앞서 게임 지식재산권(IP) 알리기에 나섰다. 게임을 출시한 후 IP를 확장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출시 전 신작 세계관을 공개하고 IP를 확장하면서 팬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은 신작 게임 출시에 앞서 소설, 웹툰 등으로 게임 내 세계관을 공개했다. 게임 출시에 앞서 대중들에게 게임 속 세계관, 등장인물 등 IP를 인지시키고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엔씨소프트는 SNS를 활용해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 알리기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부터 TL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PLAY NOVEL)’을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레이노블은 TL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두 소녀 ‘로엔’과 ‘칼란시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로엔과 칼란시아의 이야기는 총 5개의 에피소드, 10개의 세부 챕터로 구성된다.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2주 간격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순차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노블 외에 ‘TL 플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공개하는 신작 IP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웹툰 공개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웹툰 공개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출시에 앞서 소환사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웹툰은 크로니클의 핵심 콘텐츠이자 기존 서머너즈워 IP 기반 게임과의 주요 차별점인 세 명의 소환사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컴투스와 케나즈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와 뛰어난 작화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린비 작가가 참여했다.

선택받은 소환사는 크로니클에 등장하는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가 ‘라힐 수호단’의 정식 단원이 되기 전, 위기에 빠진 라힐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우며 우정을 키워 나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웹툰은 매주 화요일 크로니클 공식 포럼을 통해 한편씩 연재된다. 지난달 31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과 함께 주요 장면을 갈무리한 무빙툰도 공개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 출시 전부터 게임 속 세계관을 공개해 팬덤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IP를 확장하고 이를 신작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키운 하나의 IP가 열 게임 부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하나의 인기 IP를 확보할 경우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사들이 스토리 IP에 더욱 공을 들이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IP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원소스 멀티유즈로 게임외 나머지 요소들을 챙겨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며 “또한 스토리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경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이용자까지 확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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