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부터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5’에 스와이프(문지르는) 방식의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지문인증(비밀번호 입력대신)을 활용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5'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에 지문인증을 활용하면 손가락 하나로 결제를 쉽게 진행할 수 있는 ‘편의성’과 지문인식폰 없이는 타인이 결제할 수 없다는 ‘안정성’을 제공한다”며 “지문인식기능을 단순히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수준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부터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팬택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가장 먼저 지문인식폰을 선보이고,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오는 2015년부터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공인인증서 대신 전자서명과 같은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 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삼성전자가 지문인증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표준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5’부터 지문 등의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 업체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지문인증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가 금융영역에서도 생체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등과 표준화 작업을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