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시중은행들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택배에 배달까지' 비금융 서비스 열 올리는 은행권

시중은행들이 택배부터 음식배달 서비스까지 비금융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원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 주는 '마이편의점'을 시작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택배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8월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22일 오픈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비금융 서비스 행보는 우선 앱 사용 활성화를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업체들의 금융 서비스 영역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도 금융 서비스만으로는 기존 주거래 고객도 뺏기게 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진 것이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쌓은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다만 은행의 이같은 시도들이 실제로 유의미한 소비자 유입을 끌어들여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미 시장에는 배달 앱에서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편의점 및 마트 배달을 지원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저인 고객 피드백과 이해 관계자 관리를 통해 플랫폼을 개선시켜야 은행권의 비금융 서비스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승인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 대해 중국 정부 승인을 22일 받았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발표 14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 약 10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경쟁 당국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받아왔다. 

SK하이닉스는 심사 대상 8개국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7개국 승인을 받았고 이번 중국 승인이 마지막 절차였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하는 인텔 낸드사업부 생산공장은 중국 다롄시에 있다. 중국 정부 승인 없이는 인수와 운영이 불가능해 중국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중국은 인텔이 정리하는 다롄 공장에 SK하이닉스를 들여 지속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인텔이 중국 대신 자국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으로 SK하이닉스는 D램 중심이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2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3.5%로 3위다. 인텔 낸드사업 인수가 마무리되면 약 20%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 AWS, 12월에만 세 번째 장애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가 12월들어  연이은 시스템 장애에 직면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12월 7일과 15일에 이어 공식 확인된 것만 벌써 세번째다.

아마존웹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북부 버지니아의 이스트-1 리전 일부 서버스에서 연결 이슈가 발생하면서 장애로 이어졌다. 장애는 1시간 가량 계속되다 점차 복구됐다.

이스트-1 리전은 보스턴, 휴스턴, 시카고 등의 지역을 커버하고 있고, 슬랙,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이 서비스에 영향을 받았다.

12월 7일 장애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장애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심각한 동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영향을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도 자유롭지 못했다. 장애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활동하는 판매자들이 주문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셀러센터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5일에 발생한 장애의 경우 서부 해안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가 진원지였다. 당시 장애로 페이스북, 슬랙, 훌루, 도어대시 등이 서비스에 영향을 받았다.

■ 메타 차기 CTO, 블록체인·암호화폐 강조.

내년부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직을 맡을 앤드류 보스워스 부사장이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과의 깊은 호환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보스워스는 직원들에 공유한 포스트에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호환되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른 곳들보다 앞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음 10여년 간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의 깊은 호환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우리가 블록체인에 완전히 의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야는 많지 않지만 웹3 공간에서 창업가자들과 함께 일할 잠재력을 본다면, 노력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NFT)와 연동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그가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탈중앙화 자율 조직 같은 영역에서도 가능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 바빌론 비'와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유튜브 갈무리]
'더 바빌론 비'와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유튜브 갈무리]

■ 일론 머스크 "메타버스? 글쎄…웹3는 마케팅 용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웹쓰리(웹3)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제프 베조스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메타버스와 웹3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가상현실 기반의 메타버스에 대한 강력한 사용 사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루종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스크린을 부착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타버스가 성공하러면 과거보다 나은 비전과 기술, 아이디어, 사업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웹3에 대해서는 조금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웹3는 다분히 마케팅적 용어"라면서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보다 더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웹3에 대해 많은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최근 잭 도시 트위터 CEO와 함께 웹3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현실적으로 웹3가 탈중앙적이지도 민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벤처 캐피털 펀드에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하는 꼴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웹3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는 파괴될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 중앙집중식 정부의 힘을 줄이는 등 공허한 웹3보다 더 현실적인 탈중앙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규제 부정론을 펼쳤다.

■ 직장인 연말정산 더 간편해진다

국세청은 올해분 연말정산에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연말정산은 근로자가 일일이 홈택스에 접속하거나 세무서에 방문해 개인별 간소화 자료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청한 회사와 근로자에 한해 국세청이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직접 제공한다.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회사는 근로자의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14일까지 신청자 명단을 홈택스에 등록하고, 1월 21일부터 홈택스에서 PDF 압축파일 형식으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를 내려받으면 된다.

근로자는 내년 1월 14일까지 일괄제공 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1월 19일까지는 홈택스나 손택스에서 일괄제공 신청 회사 정보와 자료 제공 범위 등을 확인해 동의해야 한다.

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분 연말정산에서는 작년보다 올해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5% 넘게 늘었을 경우 100만원 추가 한도, 10%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7천만원 이하 근로자에는 300만원까지 적용된다. 이번 추가 공제 시행으로 공제 한도는 구간별로 각 100만원씩 늘어난다.

올해분 기부금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율이 기존 15%에서 20%로 5%포인트 상향 적용된다.

■ 美 FDA, 화이자 ‘먹는 코로나 알약’ 긴급승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최초 승인했다. 

FDA는 성명을 통해 중증 위험이 높은 환자의 코로나 경증·중등도 치료를 위한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를 구매하기 위해선 병원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한다.

화이자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증상 발생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하면 입원이나 사망위험을 최대 88%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즉시 '팍스로비드'를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공급 물량은 기존 8000만코스에서 1억2000만코스로 상향 조정했다.

가격은 1코스 30알 당 530달러, 약 63만원으로 책정됐다.

유럽연합의약품청(EMA)은 아직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지난 22일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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