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사진:인텔]
반도체 웨이퍼 [사진:인텔]

■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내년도 이어진다

카날리스 등 시장조사기관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에도 결국 종료되지 않았으며, 현재 추세가 산업별로 내년 중반, 혹은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습난은 올해 모바일 등 전자기기 산업에 치명타를 가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까지 감소했다.

지난 10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수급난이 최악의 경우 2023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 퀄컴, 폭스콘도 2022년 하반기 무렵 공급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DC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2022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C 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4나노, 5나노, 7나노 등 최신 생산 공정은 수요가 한정돼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10나노 이상 범용 반도체 칩의 경우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PC뿐만 아니라 반도체 수요가 많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 및 휴대용 게임기 시장 역시 반도체 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PD 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올 11월 게임기 판매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연말 특수를 고려하면 상당히 큰 폭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문도 마찬가지다.
대당 판매 단가가 높은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 중 하나다. 자동차 산업 분석가들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피해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경우 자동차라는 제한된 수요에 의지하는 품목이라 당장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6대 빅테크,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 60% 육박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에 6개 테크 기업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회사 샌드바인이 최근 블로그에 공유한 내용을 보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6.96%에 달했다. 

6개 테크 기업들이 다른 모든 인터넷 회사들을 합친 것보다 많은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 빅테크들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개 테크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에서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샌드바인은 전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을 상대로 비용 주담을 요구하는 각국 통신 회사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사용료를 놓고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통신 업계에서도 빅테크 회사들이 네트워크 트래픽 확산에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 안드로이드 13,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 지원

내년 출시 예정인 차기 안드로이드 13 모바일 운영체제는 저전력 고품질 오디오 전송 규격인 '블루투스 LE 오디오'를 지원한다.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의 기반 개발을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가 최근 개발 현황을 공개하면서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은 블루투스를 통한 저전력 오디오 전송을위한 새로운 표준이다. 

소비 전력은 낮지만, 기존 블루투스보다 더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무선 헤드폰을 사용할 때 더 긴 배터리 수명을 누릴 수 있다.

음악 공유 등 범용성도 높였다. 하나의 음원을 여러 헤드폰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헤드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성능 보청기 개발에도 쓰일 예정이다. 

구글 역시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 지원을 내년 10월경 출시될 차기 안드로이드 13에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은 퀄컴이 칩셋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AOSP에는 퀄컴과 미디어텍 등 칩셋 업체들이 표준 규격 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전기차 렌트 수요, MZ세대가 이끌어

2021년 올 한 해 동안 전기차 렌트 수요는 20~30대 연령층인 MZ세대가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렌터카 가격 비교앱 카모아가 27일 발표한 2021년 전기차 렌트 트렌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전기차 렌트 수요가 연평균 399%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인 2020년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19년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여행이 차단되자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렌터카 이용률이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전기차 렌트 수요도 올라간 것.

올해 전기차 렌트 수요를 이끈 연령은 30대(44%)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24%), 40대(21%), 50대(9%), 60대 이상(2%) 순이었다. 

운전에 익숙하면서도 전기차에 대한 경험과 탄소배출 감소라는 친환경 의식이 결합해 렌터카 이용 시 전기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낮은 주행 비용 등 가성비 측면의 유리함도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종별로는 코나EV(59%)가 가장 인기가 높았고 SM3 ZE, 아이오닉5, 니로EV, 아이오닉EV가 뒤를 이었다. 

SM3 ZE는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전기차라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아이오닉 5는 올해 출시 모델임에도 뛰어난 안정성과 긴 주행거리로 예약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영국 육군이 채택한 써론 파이어플라이(Sur-Ron Firefly) [사진: Sur-Ron]
영국 육군이 채택한 써론 파이어플라이(Sur-Ron Firefly) [사진: Sur-Ron]

■ 영국 육군, 전기 바이크 시범 운용 중

군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기동 수단으로 전기 차량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육군의 16공습여단전투단은 최근 영국제 오프로드용 전기 바이크인 써론 파이어플라이(Sur-Ron Firefly)를 군용 바이크로 채택, 시범 운용에 나섰다. 

써론 파이어플라이 전기 바이크는 6kW, 8마력의 출력을 지닌 배터리와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 속도 시속 77km, 최대주행거리는 약 69km를 자랑한다. 완전 군장한 병사 1명이 탑승해 이동할 수 있다.

산악용 자전거 부품을 최대한 이용해 만든 전기 바이크인 만큼 가볍고 소음이 거의 없으며 험난한 산악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바이크 자체 무게가 47kg에 불과해 헬기나 소형 기동 차량에서도 여러대를 운송할 수 있고 항공기에서 낙하하기도 손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당 가격 역시 차체만 700만원대로 군수 지원을 포함해도 기존 내연기관 모터사이클보다 1/3 이상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국 육군 외에도 UAE의 특수작전부대가 헬기 운송용 기동 차량으로 써론 파이어플라이 전기 바이크는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G마켓 "여성은 볼거리, 남성은 식품에 소비"

G마켓이 올 한해 동안 구매 객단가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여성은 영상 시청을 위한 디지털 가전에, 남성은 먹거리와 취미생활에 더욱 많은 돈을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 따라 지출 품목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소비자 경우 TV 구매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3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폭이 커졌다. 여기에 유튜브, OTT 등 디지털 영상을 소비하는 노트북(19%)과 태블릿(13%) 객단가도 크게 증가했다.

남성은 먹는 것에 더 지출했다. 남성고객 신선식품 전체 객단가 신장률은 18%로 여성고객(5%)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고기(38%), 쌀(27%) 등 증가폭이 컸다. 여성 고객 경우 소고기와 쌀 객단가는 각각 13%, 2%씩 성장했다. 

가공식품 역시 남성 객단가가 11% 증가했다. 이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캔·통조림(22%), 간편조리식품(10%) 증가폭이 컸다.

남성들은 취미에도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남성 고객 취미용품 객단가는 15% 증가하며, 여성고객(4%)에 비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집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좋은 프라모델·피규어(23%), 악기(17%), 퍼즐·게임(12%) 등이 객단가 증가폭이 컸다.

■ 먹는치료제 이르면 내달 중순 도입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4천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한다.

정부가 이날까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물량은 총 60만4000명분이다. 머크앤컴퍼니와 24만2000명분, 화이자와 36만2000명분을 계약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이와 별개로 4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1월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국내에서 먼저 사용된다.

식약처 승인 내용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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