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용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인 동박(Elecfoil) [사진: 일진머티리얼즈]
이차전지용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인 동박(Elecfoil) [사진: 일진머티리얼즈]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일진머티리얼즈가 1조15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투자금은 해외 동박공장 신·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자회사 IME와 IMG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을 보통주로 유치하고 일진머티리얼즈가 15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에서 2만톤, 말레이시아에서 2만톤의 동박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2만톤의 추가 공장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총 6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에 유치한 1조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럽과 말레이시아, 유럽 동박 공장 추가 증설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말 6만톤(t)에서 2025년 20만t 이상으로 생산 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6월 해외 자회사 관리를 위해 IMG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IMM을 IMG 자회사로 편입했다.

IMG는 11월 유럽 법인 IME를 자회사로 설립했고, 향후 증설 일정을 고려해 미국 IMA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00억원 투자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증설과 생산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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