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사진: 셔터스톡]
블랙프라이데이[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블랙프라이데이(11월26일) ·광군제(11월11일) 등 연말 대목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롯데쇼핑, 신세계 3사는 10월에 먼저 연말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24일까지, 롯데쇼핑은 27일까지, 신세계그룹은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패션, 리빙, 디지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200여개 브랜드와 셀러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준비했다. 올해 초 이커머스 재편을 단행한 롯데쇼핑은 27일까지 '롯데온세상'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백화점, 마트, 호텔 등 자회사 20%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와 아직 기업 결합을 마치지 못해 할인 행사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십일절'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 해외직구 상품까지 더해지면서 두 회사가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중인 해외직구 상품을 더해 글로벌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위메프, 티몬 역시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살리기 위해 11월 1~15일 진행되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을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고 1832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여행사가 될 전망이다.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중인 이커머스 업체들[사진: 티몬(왼쪽부터), 위메프, 11번가]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중인 이커머스 업체들[사진: 티몬(왼쪽부터), 위메프, 11번가]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물류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배송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미국 물류대란이 내년 중반까지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로 죽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났지만 해운, 하역, 창고 등에서 일할 근로자가 부족해 물류 배송에 차질을 겪고 있다. 

정부도 물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수출입 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제5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과 운송 수단 확보를 확보하기 위해 선박과 화물기를 긴급 투입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물류 배송은 항공 배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해상운송으로 인해 연말 할인 행사 배송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해운운송을 통해 대량으로 물건을 수급받는 제조업자들이 원자재 수급에 문제가 생기다면 연말 소비 분위기에 찬물을 끼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