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9월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백안관에 전시된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시제품 [사진: 로즈타운 모터스]
지난 2020년 9월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백안관에 전시된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시제품 [사진: 로즈타운 모터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가 대만의 폭스콘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장 매각을 앞두고 있다고 IT 매체 더 버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공장 매각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운영해 온 오하이오 전기차 공장은 애초 제너럴 모터스 자동차 조립 공장으로 지난 2019년 로즈타운 모터스가 인수했다.

로즈타운 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엔듀어런스 개발에 2억4000만달러(약 2850억원)을 투입했지만 양산은 지연됐고, 올해부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오하이오 전기차 공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부터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폭스콘은 미국과 태국에 전기차 생산 설비 확보를 추진해왔다.

폭스콘은 태국석유공사(PTT)와 합작 투자를 통해 태국에서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공장 건립을 확정했고, 미국에선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와 협력을 통해 위스콘신 등 미국 내 3개 주와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 협상을 진행해왔다.

폭스콘이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전기차 생산 계획은 물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 일정 역시 앞당겨질 전망이다. 

아울러, 로즈타운 모터스 역시 폭스콘과 협력해 엔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양산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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