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서 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킨텍스서 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수소위크를 이끈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막을 내렸다. 

수소모빌리티+쇼는 막을 내렸지만 상담회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이끌 수소 산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이번 행사는 각 기업 총수가 직접 자리에 참석해 수소사업 비전을 밝히고, 누적 관람객 2만7000여명이 찾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방문한 누적 관람객은 2만7000명.  지난해 보다 2.3배 증가했다. 

또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기관들이 수소모빌리티와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탄소중립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수소를 향해 있다는 평가다.

전시 첫날에는 수소기업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이 출범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일진그룹 등 15개 그룹과 기업들이 원년 멤버로 참가했다.

둘째 날에는 국제수소산업협회얼라이언스(GHIAA)가 내년 출범을 예고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GHIAA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총 14개 국가가 참여했다.

셋째 날에는 수소산업 선도국가 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강화를 주제로 '2021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 발표자들은 국가별 수소산업 개발 현황과 그린 수소 등 혁신 기술을 위한 개발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컨퍼런스 [사진: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컨퍼런스 [사진: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과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SK 등은 계열사를 활용한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전시했고, 중소기업들은 각 기업이 전문으로 하는 분야의 기술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제철사용할 환원제로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공법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소형 선박 기업 빈센이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했으며, 비케이엠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연료전지 실시간 진단·제어 통합솔루션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원일티엔아이가 잠수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연료전지체계를 소개했다.

하지만 수소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여서 완성된 사업모델이나 제품을 선보이지 못한 기업이 많았지만 수소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한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 발굴과 기반 확장을 목표로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H2 Innovation Award)'도 개최됐다. 

총 10개 기업이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라는 3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포스코 SPS의 연료전지 분리판용 정밀압연과 성형 제조기술이 선정됐고, 현대모비스(수소모빌리티)와 동화엔텍(수소충전인프라), 비케이엠(수소에너지)이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비롯해 비즈니스 교류에서도 좋은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공동 주관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연계해 추진한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에서 현재까지 국내기업 31개사와 해외 26개사가 70건 이상 회의를 마쳤다. 상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를 향한 국제적 관심과 비즈니스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9월 제 3회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한다. 내년 전시회에는 현재 20여 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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