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최된 H2 MEET 전시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31일 개최된 H2 MEET 전시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세계 최초·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가 오늘부터 4일간 열린다.

H2 MEET은 H2MEET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직위, KOTRA, 킨텍스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세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H2 MEET으로 이름을 바꾸고 수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올해 16개국 24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국내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코롱그룹, 삼정이엔씨 등이, 해외기업은 발라드파워시스템즈(캐나다), 에어프로덕츠(미국), 에머슨(미국),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등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윤관석 국회 산중위 위원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 호주 등 주한 각국 대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대규모 그린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하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탄소 다배출 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과 수소 모빌리티 관련 지원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9월에 개최예정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수소경제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것인바, 기업의 의견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H2 MEET 2022는 전년 대비 참가기업 수 56%, 전시면적 42%가 증가했고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등 16개국- 241개 기업이나 기관이 참여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 때문”이라고 입을 뗐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선 14개의 국제세미나, 컨퍼런스 등과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기자단이 뽑는 'Best Products Media Award 등 행사가 마련됐다“며 “전 세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2 MEET 행사기간에는 부대행사로 KOTRA와 조직위가 주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가 열리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의 수소산업 업무 협약도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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