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넷마블]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를 차지한 가운데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상반기를 잠잠하게 보낸 3N은 하반기 대형 신작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왕좌에 도전한다.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자리가 바뀐 것이다. 지난달 29일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국내 모바일 시장 1위를 4년동안 지키던 리니지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딘은 한달동안 모바일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에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3N은 대형 신작을 출시해 하반기 모바일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가장 먼저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출격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 작품으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게임이다. 오는 8월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240여국에 출시한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전작 ‘마블 퓨처파이트’를 출시한 바 있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되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슈퍼 히어로를 육성하고 흥미진진한 전투를 펼쳐나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제2의 나라’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출시해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을 오는 8월 26일 출시한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한다. 블소2 사전예약자수는 746만명을 돌파했는데 리니지2M(738만)을 넘는 국내 최대 기록이다.

블소2는 동양적 무협 정서를 담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블소2만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자유 액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브랜드 페이지를 개편하고 게임에 관련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주요 캐릭터 원화, 인스타툰, 웹 예능 등을 공개하며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블소2는 올해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오딘에 모바일 게임 1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상반기 출시한 트릭스터M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블소2에 거는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블소2로 1위 자리를 탈환할지 눈길이 쏠린다. 넷마블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출시 하루 차이를 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상반기 신작 없이 조용히 보낸 넥슨은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출시한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은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등이다.

가장 먼저 코노스바 모바일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모험을 담았다.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도 코노스마 모바일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PC와 콘솔 모두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해 설립된 넥슨-원더홀딩스 합작법인의 니트로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액션 배틀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하반기로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작 공세에도 오딘이 모바일 게임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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