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현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0.6%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0.64%) 내린 3047.50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2%) 오른 3067.76에 시작해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는 오후까지 꾸준히 이어졌지만, 개인 매수세가 한층 강해지며 장 막판에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돌입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기관은 5338억원, 외국인은 526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5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1.25%), 아모레퍼시픽(+4.62%) 등이 올랐고 LG화학(-3.82%), 삼성SDI(-6.03%), 포스코(-3.59%), 포스코케미칼(-3.92%) 등은 내렸다. 배터리 관련주들은 세계 전기차 판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의 각형 배터리 도입 발표 여파에 연일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문구류(+8.9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75%), 건강관리기술(+2.52%), 통신장비(+2.16%) 등이 올랐고 전기제품(-4.40%), 철강(-2.30%), 화학(-1.75%), 자동차부품(-1.31%)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8억25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326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409개, 하락 종목은 430개였다. 7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33%) 오른 943.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6%) 오른 941.20에 개장해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6억원, 기관은 2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카카오게임즈(+1.38%), 씨젠(+2.82%), 케이엠더블유(+3.56%), 에이치엘비(+4.97%)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3.07%), SK머티리얼즈(-1.89%), 에코프로비엠(-4.15%), 솔브레인(-1.7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27억1652만주 , 거래대금은 11조5810억원이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59달러(0.9%) 내린 배럴당 64.8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0달러(0.1%) 오른 1739.90달러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30.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