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 샤오미가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콘셉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샤오미가 최근 모바일 제품 전략 추진에 있어 저가 가성비 중심의 종전 전략에서 첨단 기술을 갖춘 프리미엄 전략으로 방향을 옮겨가고 있다. 최근 플랙시블폰이나 폴더블폰, 베젤리스폰 등 신기술을 선보이는 콘셉트 제품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5일(현지시간) 샤오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면 폭포수형 디스플레이(Quad-curved Waterfall Display) 콘셉트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4면 폭포수형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정면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측면 모서리에도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형태다. 기존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도 확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쟁반 위에 물이 넘치면 사방으로 흘러넘치듯 보인다고 해서 '4면 폭포수형'이라고 이름 지었다.

샤오미는 4면 폭포수형 디스플레이가 사방을 접어 만든 것이 아니라 1개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4개의 얇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이어붙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4면이 모두 디스플레이이므로 보통 하단 모서리 면에 자리한 스피커 홀과 USB-C 포트가 없다.

스피커는 얇은 필름 디스플레이 음향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겼다. 충전은 무선 충전만 가능하며, 샤오미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술을 지원해 별도의 유선 충전 포트가 필요치 않다.

스마트폰을 들기 위해 손이 닿는 부분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어 실제로는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샤오미는 기술과 새로운 폼팩터 적용을 위한 콘셉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 출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