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11번가(사장 이상호)가 2020년 연간 매출액 545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1억 증가한 수치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1522억원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K텔레콤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522억, 영업손실 1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2억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 후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을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분기 연속(2020년 3~4분기) 매출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년 대비 거래액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2020년 연간 매출액은 5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억 늘었다. 영업손익은 98억원으로 소폭 적자 전환했다. 

11번가는 2021년에도 거래액 두자릿수 성장과 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협력과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의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었다"며 "11번가는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