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그동안 전용 장비(어플라이이언스) 형태 솔루션이 대세로 통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와 원격 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은 일반 서버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성능이 뛰어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주류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부상 속에 성능 문제가 사라지면서 다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보안이 갖는 중량감이 커지고 있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VM웨어가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VM웨어는 원격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데 있어 기존 어플라이언스 기반 네트워크 보안은 한계가 있다며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 환경을 전진배치하는 모습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보안을 주특기로 내건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보스도 그 중 하나. 클라우드 보안 전문 업체인 아이보스는 최근 1억4500만 달러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아이보스 로고.
아이보스 로고.

아이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상 유례 없는 규모로 많은 회사들에서 원격 근무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보안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기존 환경에선 하드웨어가 기업 네트워크와 자원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원격 근무 환경에선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에 의존하는 흐름이 강해질 전망이다.

폴 마티니 아이보스 CEO는 "코로나19는 오래되고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이 갖는 거대한 취약점들을 노출시켰다"면서 "원격 근무자들이 화상 미팅과 온라인 생산성 앱들에 빠르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하는 모던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것은 보안과 생산성을 보장하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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