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사진: CDPR 홈페이지]
사이버펑크 2077 [사진: CDPR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인턴기자] 2020년 최고 기대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사이버펑크 2077'이 발매된 지 나흘 만에 소비자 환불을 진행한다. 

세차례나 출시가 연기된 사이버펑크 2077은 시장의 우려 속에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발매됐다. 그러나 대량의 버그와 최적화 문제 등 여러 오류가 계속해서 발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은 게임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릭에서 PC버전 기준 평점 90점을 받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기준 평균은 가까스로 50점을 웃돌았다. 

PC버전과 비교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와 엑스박스 전세대에서 게임의 최적화가 미흡하다는 평가다. 콘솔 버전에서는 초당 프레임이 현저히 낮고, 그래픽 또한 PC보다 심하게 저하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14일 씨디 프로젝트 레드(CDPR)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세대의 콘솔 소비자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CDPR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에서 게임 최적화가 미흡했다"고 토로했다. CDPR은 빠른 시일 내로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약속하며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CDPR는 각종 버그를 개선한 업데이트를 일주일 이내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1월과 2월에는 오류 개선을 위한 두개의 대규모 패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일찌기 올해 4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개발 일정 지연으로 3차례나 연기된 후, 지난 12월 10일 정식 출시됐다. '위쳐3'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CDPR이 만든 사이버펑크 2077은 2012년 처음으로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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