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코리아 신임 대표.
함기호 AWS코리아 신임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지사 대표에 함기호 전 한국HPE 대표가 선임됐다.

그동안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되어온 AWS코리아는 함기호 대표 합류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함기호 대표는 HP가 프린터 및 PC를 담당하는 HP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 부문인 HPE로 나눠지기전인 2011년부터 한국HP 대표를 맡아왔다. 

회사 분리 후에는 한국HPE 조직을 이끌어왔다. 한국HPE 대표가 되기전에도 함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테크니컬 솔루션 그룹 영업을 총괄했다. 

AWS코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구글 클라우드보다 한참 앞선 지난 2016년 국내에 클라우드 리전(인프라)을 오픈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업체들을 빠르게 파고들며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소비자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대기업들도 AWS코리아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회사들도 AWS에 이어 대거 한국에 리전을 설립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기가 만만치 않아진 것도 사실. 전세계적으로도 AWS 많이 쓰는 기업으로 유명한 삼성전자도 최근들어 AWS 사용 비중을 줄이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클라우드,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을 늘리려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WS코리아 입장에선 기존 고객 기반을 유지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대형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함기호 대표의 합류는 이 같은 상황 속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HPE 주요 고객 중 하나다. 함기호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서 "AWS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로서의 새로운 여정에 첫날을 시작했다. 고객들과 협력해 미래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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