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람보르기니가 트랙 전용 하이퍼카 ‘에센자 SCV12(Essenza SCV12)’를 40대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개발한 에센자는 미우라 요타, 디아블로 GTR 등 전설적인 람보르기니 모델을 계승한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하며, 경주용차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 및 궁극적인 주행 경험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기술들이 결합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트랙 주행 경험을 상징하는 에센자 SCV12는 슈퍼 스포츠카 제조업체로서의 람보르기니가 가진 파격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고속에서 램(RAM) 효과를 통해 최고출력 830마력 이상을 내는 V12 엔진은 카프리스토(Capristo)가 설계한 배기 파이프로 성능과 특유의 엔진사운드를 향상시켰다.

새로운 X-트랙 시퀀셜 6단 변속기는 이 후륜구동차의 파워를 다스릴뿐만이 아니라 섀시의 구조 요소 역할도 맡는다. 경주용차처럼 푸시로드 방식 리어 서스펜션을 변속기에 장착했다.

내부 롤케이지가 없는 최신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의 가벼움 덕분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프로토타입 안전 규정을 만족하면서도 무게 대비 출력비는 1.66hp/kg에 이른다.

앞바퀴에는 19인치, 뒷바퀴에는 20인치 마그네슘 휠과 트랙 전용 피렐리 타이어를 끼우고, 휠 안쪽에는 브렘보 모터스포츠가 개발한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가 장착된다.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차체는 피트 스톱에서 신속한 교체가 가능토록 구성됐다. 

대형 리어윙, 사이드 핀, 프론트 스플리터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및 GT3 에보에서 가져왔으며, 스콰드라 코르세의 레이싱 노하우를 반영한 공기역학 덕분에 GT3 레이싱카보다 높은 다운포스(250km/h에서 1200kg)를 구현한다.

경주용 차를 연상시키는 차체 리버리에는 스콰드라 코르세의 오랜 후원사인 페르타미나, 피렐리, 로저드뷔 로고를 넣었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Y형 디자인은 차체에 새겨진 문양과 운전석에서 발견된다.

철저히 운전 경험 극대화를 위해 설계된 실내는 대시보드를 비대칭 Y자 탄소섬유로 지지해 경량, 기능성, 디자인을 만족시켰다.

디스플레이 내장 스티어링휠은 F1의 것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 운전자 몸은 탄소섬유 뼈대를 가진 FIA 인증 OMP 시트 안에 놓인다.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전세계 40명뿐인 구매자들은 ‘에센자 SCV12 클럽’의 일원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서킷들을 자신의 하이퍼카로 주행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람보르기니는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산타가나 볼로냐에 에센자 SCV12 클럽을 위한 차량 보관소도 지었다. 이곳은 개인별 전용 차고와 앱을 통해 24시간 본인 차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람보르기니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신체 훈련 프로그램과 유사한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드라이버 랩(Lamborghini Squadra Corse Drivers Lab)’을 갖췄다.

클럽 회원들을 위한 ‘몸만 오세요’ 트랙 주행 행사는 내년부터 FIA 그레이드1 인증을 받은 여러 서킷에서 개최된다. 스콰드라 코르세의 기술진은 물론, 르망 24시 5회 우승자인 에마누엘레 피로,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팩토리 드라이버 마르코 마펠리 등이 회원들의 주행을 돕는다.

조르지오 사나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총괄은 “에센자 SCV12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운전 즐거움은 물론 트랙 외의 경험까지 향상시키고 싶었다”면서 “고객은 독점적이고 개인 맞춤화된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이태리식 환대를 경험하며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패밀리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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