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올해로 58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경주대회 ‘데이토나 롤렉스 24(The Rolex 24 At DAYTONA)’가 오는 1월 25일 오후 1시 35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펼쳐진다.

1962년 시작된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내구 레이스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에 따라 ‘펩시 24시’, ‘선뱅크 24시’ 등으로 불려왔다. 1992년부터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데이토나 롤렉스 24는 1월부터 10월 사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12번의 레이스를 펼치는 ‘2020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개막전이다.

데이토나 롤렉스 24가 1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펼쳐진다
데이토나 롤렉스 24가 1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펼쳐진다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이 내구 레이스에는 올해 총 39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며, DPi(Daytona Prototype international), LMP2(Le Mans Prototype 2), GTLM(GT Le Mans), GTD(GT Daytona)의 4가지 클래스로 진행된다.

매년 세계 최고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데이토나 롤렉스 24는 24시간 동안 인간과 자동차의 한계를 시험하는 레이스다. 올해는 나스카 컵 시리즈(NASCAR Cup Series) 챔피언 카일 부시, 전직 F1 드라이버로 현재 아큐라 팀 펜스케에 합류한 후안 파블로 몬토야 등이 출전한다.

서킷 안쪽에서부터 바깥쪽까지 경사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유명한 트랙은 뛰어난 기술적 정확성과 끊임없는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에 더해 드라이버들은 24시간 레이스 중 가장 긴 13시간의 야간 드라이빙도 극복해야 한다.

데이토나 롤렉스 24의 5승 기록 보유자인 스콧 프루에트
데이토나 롤렉스 24의 5승 기록 보유자인 스콧 프루에트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olex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가 주어진다. 데이토나 롤렉스 24에서 5번의 종합 우승과 10번의 클래스 우승을 거둔 스콧 프루이트는 " 감사하게도 무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롤렉스 24 경기에 참여했다. 대회 우승도 무척 특별한 일이지만, 롤렉스 시계를 받는 것은 큰 영광이자 영원히 남을 기억"이라고 말했다.

롤렉스와 모터스포츠와의 긴밀한 관계는 1930년대 말콤 캠벨 경이 특수 제작한 자동차 블루버드를 몰고 최초로 시속 300마일(483km) 장벽을 돌파해 지상 주행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롤렉스 시계를 착용했다.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의 롤렉스 카운트다운 시계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의 롤렉스 카운트다운 시계

그 이후로 롤렉스는 모터 레이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꾸준히 키워왔다. 데이토나 롤렉스 24, 르망 24시,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과 같은 명성 높은 내구 레이스 이벤트들을 후원해 왔다.

2013년 롤렉스는 모터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뮬러1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1968년부터 재키 스튜어트 경을 롤렉스 홍보대사로 지원하고 있다. 롤렉스는 또한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더 퀘일-모터스포츠 게더링(The Quail, A Motorsports Gathering), 롤렉스 몬테레이 모터스포츠 리유니언, 그리고 굿우드 리바이벌을 포함해 역사적인 자동차들의 아름다움과 변함없는 레이싱 성능을 자랑하는 이벤트도 후원하고 있다.

2019 데이토나 롤렉스 24
2019 데이토나 롤렉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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