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반도체 디자인 업체인 ARM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과 ARM 인수를 놓고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는 몇주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인 유일한 회사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사 협상은 최근 몇개월간 진행됐다. 엔비디아가 먼저 소프트뱅크를 접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산업에서 역대급 빅딜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관련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 및 규모 확장에 나서면서 지난 몇년간 시장 통합이 가속화됐다.
ARM은 애플을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에 탑재되는 칩들에 기반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ARM 매각을 추진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엔비디아가 주식과 현금을 포함해 320억달러 이상에 ARM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성사가 된다고 해도 정부 허가를 받을지 불확실한 것은 물론 ARM 기술을 쓰는 다른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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