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한국은행이 70주년을 기념해 웹툰을 선보일 예정인 네이버 웹툰 서비스 모습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첫 웹툰을 제작한다. 한은은 인기 웹툰 작가를 섭외해 웹툰을 제작한 후 올 여름 70주년 기념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은이 70년 역사를 소재로 한 웹툰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고 작가를 섭외 중이다.

한은은 웹툰을 통해 중앙은행의 역사와 기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1948년 한국 정부 수립 후 근대적인 금융제도를 확립하고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이며 민주적으로 수립 집행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1950년 5월 한국은행법이 공포됐고, 같은해 6월 12일 한국은행이 출범했다. 한은의 역사는 한국 금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웹툰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되는 웹툰은 한은에서 운영하는 70주년 기념 홈페이지와 네이버 웹툰 코너 등에서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며 “변수가 없다면 6월에서 7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툰 내용은 한은 창립 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루게 되며 8회 연재를 계획하고 있다. 한은은 네이버 웹툰 서비스에 1회 이상 연재를 한 인기 작가를 대상으로 섭외를 진행할 계획이다.

4월 중 웹툰 작가를 섭외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후 5월 말까지 웹툰을 사전 제작해 검토할 방침이다. 이후 한은은 최종 완성된 웹툰을 창립일인 6월부터 7월까지 연재하게 된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웹툰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곽백수 작가를 섭외해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 웹툰인 ‘가우스 임파서블1, 2’를 선보인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현대자동차가 김규삼 작가를 통해 제작한 '부릉부릉 천리마마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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