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를 보여 지난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우리 나이로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탈수 증세가 확인돼 건강 진단을 위해 입원 절차를 밟았다고 후견인이 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입장문을 내고 "주치의 말로는 신 명예회장의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면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것이라고 하니 며칠간 입원치료 후 퇴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6월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을 찾은 바 있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병환이 심해진 것이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아산병원에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다 열흘 만인 7월에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