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배이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대용량 5G DU(Digital Unit)를 개발해 상용망 적용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Active Antena Unit)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려, 지금까지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18개(18셀)에서 36개(36셀)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6셀 대용량 5G DU는 화웨이 장비만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24셀이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36셀 5G DU 장비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릭슨의 경우 현재 6셀~9셀, 노키아의 경우 6셀 이하다.
5G DU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장비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화웨이의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려, 지금까지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18개에서 36개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36개 AAU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 상용망 적용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G유플러스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36셀 상용화를 하지 않을 때까지는 36셀 대용량 5G DU는 LG유플러스만 설치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웨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모두에 대용량 5G DU 기술을 요청했지만 현재 화웨이만 36셀 기술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화웨이 5G 장비가 설치되는 서울‧수도권 지역부터 5G DU 상용망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AAU 수용 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려, 고객들은 대용량 5G DU가 구축된 곳에서 속도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DU 설계시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 경량화를 통해 AAU 수용 용량 2배 증가에도 불구, 기존 장비와 동일한 크기로 개발해 국사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력 사용량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DU는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하고 DU당 전력이 1.33KW 필요해 총 2.66KW가 필요하다. 반면 신규 DU는 대용량으로 1대만 필요하고 전력 사용량도 0.89KW로 대폭 줄여 기존 대비 66%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좀더 환경 친화적인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을 시작했다”라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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