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 총 수익(매출) 3조1996억원, 영업수익 2조3780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총 수익(매출)은 7.3%, 영업수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6% 감소했다. 5G 가입자 유치로 인한 마케팅비 사용과 5G 네트워크 투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수익중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3413억원)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을 기록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 분기(지난 1분기) 3만1051원에서 3만1164원으로 0.4% 높아져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96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9820억원)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4446억원) 대비 13.7%가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79만명)보다 11.9% 증가한 424만1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394만6000명) 대비 5.7% 증가했다.

U+tv 아이들나라, U+tv 브라보라이프 등 IPTV 특화서비스 인기와 함께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이 계속된 것이 스마트홈 사업 성과를 견인했다고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5374억원) 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으나 IDC 사업의 수익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5G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의 영향으로 148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5648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5080억원) 대비 11.2% 증가했고, 이는 개인 고객 대상 5G서비스 시작으로 광고 선전비와 5G 단말의 판매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CAPEX(설비투자금액)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598억원) 대비 181%가 증가한 73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연결 요약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 연결 요약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을 선도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가고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선 서비스는 청소년 및 시니어 층에 최적화된 4만원대의 세대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U+5G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가입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U+프로야구에 AR 입체 중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외 1등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게임과 클라우드 VR 서비스도 시작한다. 85개시 동지역까지 옥외 5G 기지국 구축은 물론 인빌딩, 지하철, KTX 등에서도 5G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버리지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확대와 U+tv 아이들나라 3.0 등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IoT 역시 개방형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확대로 고객 서비스 편의성과 범용성을 높여나간다고 설명했다.

기업 서비스는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등 교통사업 분야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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