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CRM 업계의 글로벌 강자 세일즈포스가 한국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힌다.

24일 세일즈포스코리아는 국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현재 CRM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자 5대 기업용 SW 기업이다. 포춘 선정 100개 기업 중 99개, 전 세계적으로는 약 15만 개 기업에 솔루션을 지원 중이다. 한국 시장에는 약 9년 전에 진출했으며, SaaS 기반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세일즈포스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에는 SAP코리아 부사장,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손부한 대표이사가 합류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2019년을 세일즈포스가 도약하는 해”로 삼고,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사진=석대건 기자)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사진=석대건 기자)

세일즈포스가 국내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이 시작됐다고 판단했기 때문.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데 있어, ‘고객’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상근 세일즈포스코리아 컨설팅 본부장은 “기업이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로, ‘운영효율화’ ‘제품 차별화’ ‘고객 만족’이 있다”며, “그중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방법은 상호 신뢰를 통한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인 CRM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을 성공으로 이끄는 게 새로운 CRM”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문화가 솔루션 확산을 뒷받침해" "한국에서도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 것" 

우선 세일즈포스는 자신들의 기업 문화를 한국 고객에 본격적으로 전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SW 솔루션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신뢰 · 고객 성공 · 혁신 · 평등이 세일즈포스의 기업문화”라며,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플랫폼은 기업이라는 생각 아래, 한국에서도 일하기 좋은 회사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포춘지 선정 7년 연속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밀레니엄 세대가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2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부한 대표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무료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내 투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향후 세일즈포스는 투자 펀드를 통해 한국 포함한 아태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 및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손부한 대표는 밝혔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지난 10일 분석 플랫폼 기업인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7억 달러(약 18조 1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 지사 인력도 조직 강화에 맞춰 충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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