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프랑스 파리가 2024년 열릴 예정인 파리 올림픽에 하늘을 나는 ‘자율 비행 택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23일(현지 시각)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방문객이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바로 이동하는 `에어택시`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엔가젯은 “에어버스와 에어로포트 드 파리, 파리 교통 당국은 샤를 드골 공항의 방문객들을 도시로 실어 나르기 위해 자율 비행 택시를 이용하는 것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파리에 도착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릴 때, 이것(자율 비행 택시)은 호텔을 찾는 시간을 절약해 올림픽을 즐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 에어택시는 6분마다 이륙할 것을 목표로 현재 일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에어로포트 드 파리는 2019년 말까지 파리 내 하늘을 나는 택시 허브 부지를 선택해야 하며, 18개월 이내에 준비돼야 한다.

ADP(파리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팀은 기존 헬리콥터 복도를 통해 이 연결을 시험할 것이라고 한다. ADP는 연말까지 파리 주변 10개 비행장 가운데 1개 비행장에 에어택시의 수직이착륙 비행장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계획을 위해서는 1000만 유로(약 131억 원) 상당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에어택시가 제대로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많은 요건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택시 자체는 날 수 있을 만큼 안전해야 하고 배터리로 충분히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파트너들은 또한 택시가 기존의 기반 시설과 규정과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엔가젯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여러분이 이미 ‘빛의 도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상 차량에 올라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것은 또한 하늘을 나는 택시가 주요 이벤트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고 싶어하는 다른 도시들에게 테스트 케이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에어택시(사진=에어버스)
에어버스의 에어택시(사진=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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