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가입자 기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갤럭시S10 5G를 지난 4월 3일 밤에 개통했으며,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5일에 출시했다. 버라이즌은 갤럭시S10 5G 모델(256GB)을 1299달러(한화 약 155만2000원), 512GB 모델은 1399달러(한화 약 167만2000원)에 판매한다. 갤럭시S10 5G의 국내 출고가는 139만7000원~155만6500원이기 때문에 미국 출고가가 국내 모델보다 비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버라이즌이 이날 갤럭시S10 5G 모델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이날 미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갤럭시S10 5G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버라이즌 이용자가 갤럭시S10 5G를 구매하고 개통하기 위해서는  버라이즌의 특정 통신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매월 10달러(한화 약 1만2000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현재 버라이즌의 경우 5G 서비스 지역이 시카고, 미니애폴리스에 한정돼 있다. 버라이즌은 세계 1호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출시를 계기로 5G 서비스 지역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이 연내 5G 서비스를 진행할 지역은 애틀란타, 보스턴, 샬럿,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댈러스, 디모인, 덴버, 디트로이트,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캔자스시티, 리틀록, 멤피스, 피닉스, 프로비던스, 샌디에이고, 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DC 등이다.

갤럭시S10 5G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사진=삼성전자)

CNBC는 버라이즌의 초기 5G 서비스는 때때로 접근(엑세스, Access)에 문제가 있고, 서비스가 불안정하다고 보도한 적 있다. 이어 갤럭시S10 5G 모델의 경우 연말 경 미국 2위 이통사인 AT&T,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T모바일-스프린트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T&T는 현재 19개 도시에서 부분적으로 5G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내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스프린트는 5월에 애틀란타와 댈러스, 시카고, 캔자스시티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시티, 피닉스, 워싱턴DC 등으로 5G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스프린트의 5G 서비스에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와 대만 HTC의 스마트폰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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