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대한민국의 5G 경쟁력과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삼성전자와 서울 서초구 KT 양재빌딩에 ‘5G 이노베이션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2년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한 후 약 6년여간 운영해 오며, 100여개국 1600여명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와 해외 정부 관계자 등을 방문객으로 맞아 KT와 삼성전자의 LTE, 광대역 LTE-A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해왔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기존의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재단장해 5G 기술을 종합 전시하는 5G 이노베이션센터로 새롭게 오픈했다.

5G 이노베이션센터에는 국내에서 5G 상용서비스 중인 삼성전자의 3.5㎓ 5G 장비와 갤럭시S10 5G 단말을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28㎓ 장비·기술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28㎓ 5G 장비와 단말도 전시해 평창에서부터 세계 최초 5G상용화까지 대한민국의 5G 기술력을 알린다.

또한, 전국 주요 85개시를 중심으로 구축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CUPS 구조의 5G 코어장비를 기반으로 구축한 전국 8개 DPT지(Edge) 통신센터를 소개하며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설계·구축 노하우를 전파한다. CUPS 기술은 민간 표준화 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 표준에서 정의하는 기술로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 SA(스탠드얼론, 단독모드)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에는 해당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다. KT는 이러한 CUPS 구조의 5G 코어 장비를 개발해 5G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SA 기반 5G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5G는 NSA(논스탠드얼론, 비단독모드)다.

5G 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5G 이노베이션센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T)
5G 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5G 이노베이션센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T)

특히 5G 이노베이션센터 에서는 실제 강남·서초 지역에 5G 서비스를 하는 5G DU(Digital Unit)집중 운용실을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KT 5G 네트워크의 실제 운용 현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용환경에서의 1Gbps급 5G 최고속도 시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KT는 5G 이노베이션센터를 5G 네트워크 운용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5G 기술 종합 전시 공간이자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KT와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들은 이날 서울 강남 일대와 경부고속도로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5G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양 사는 5G 품질 조기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하루 빨리 고객들이 만족 할 수 있는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고 합의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5G 이노베이션센터는 5G 기술을 도입하려는 세계 여러 통신사업자와 정부 관계자가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LTE 이노베이션센터에 이어 5G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전초기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KT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평창에서부터 이어져온 5G 리더십을 다시 한번 굳건히 했다”며 “이번 5G 이노베이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KT 5G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5G를 통해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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