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아무리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많이 가져도 쓸 줄 모르면 소용 없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데이터를 방치하고 있었다.

데이터 기업 베리타스(대표 조원영)이 발표한 ‘데이터의 가치(Value of Data)’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평균적으로 매일 2시간을 데이터 검색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직원 업무 효율성도 약 18% 감소됐다.

반면,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에 투자한 기업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베리타스 보고서는 밝혔다. 데이터 관리를 통해 국내 기업 응답자 중 61%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46%가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사진=베리타스)
베리타스는 데이터 관리 문제가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베리타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100% 국내 기업 응답자가 비효율적 데이터 관리로 인해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고 답한 것. 

구체적으로 국내 응답자 32%는 새로운 매출 기회를 상실했다고 응답했으며, 40%는 데이터 문제로 인해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한 손실이 연간 약 22억 6천만 원에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조티 스와룹(Jyothi Swaroop) 베리타스 제품 및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때 데이터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기업은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데이터를 검색하는데 귀중한 리소스를 낭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디지털 자산인 데이터에 투자하는 기업은 직원 효율성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의미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타스 ‘데이터의 가치(Value of Data)’ 보고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IT 기업 의사 결정자 및 데이터 관리자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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