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한 국내 기업 9%에 그쳐..."기본도 없는 상태"
AI 도입한 국내 기업 9%에 그쳐..."기본도 없는 상태"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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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국내 기반은 아직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9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 결과를 발표하고, 자사 AI 전략을 밝혔다.

해당 조사에는 아태지역 15개국의 비즈니스 리더와 근로자 등 총 3,19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AI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 도입한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실험(experiment) 수준의 AI를 도입했다는 응답은 19%였다. 그밖에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았고, 도입할 생각도 없는 응답은 25%, 시장이 보다 성숙하길 기다리고 있다는 응답이 47%였다. 

한은선 한국IDC 리서치 총괄 전무는 "핫한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응답 결과는 (굉장히 실망적이다.) AI업계서 일반 근로자가 아닌 비즈니스 리더의 결과만 떼어다 보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며 "국내 기업들의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 결과, 국내에서는 AI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 도입한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 결과, 국내에서는 AI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 도입한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통해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AI 기반의 혜택을 충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기술로서의 AI 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괄적 AI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AI가 단순한 산업 측면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종합적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 사장에 따르면 플랫폼 회사로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I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Enabling Digital Transformation)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Building Coalitions for Responsible Innovation)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Closing the Skills Gap and Enhancing Employability) ▲ 사회적 영향력 창출(Creating Sustained Societal Impact), 총 4가지 집중 분야를 선정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주요 산업군에서 널리 도입되도록 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는 AI 파트너의 역할을 강조한다.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은 정부, 산업, 학계와 함께 책임 AI 구축을 위한 협력을,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은 AI 시대를 위한 초중고에서부터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해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플랜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영향력 창출은 AI를 기반으로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제작,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등의 계획을 포함한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LG전자와 함께 AI 자율주행 SW 개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AI 교과 과정 신설을 비롯, 교육부 및 전라남도교육청, 열린의사회와 함께 한 ‘위(Wee)닥터’ 학생 원격상담 시범사업 등이 노력의 성과로 소개됐다.

안정준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빅데이터 담당관(과장)이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 및 예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정준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빅데이터 담당관(과장)이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 및 예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안정준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빅데이터 담당관(과장)이 발표자로 나서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 및 예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건축물의 특성, 불법주정차 차량 데이터, 주차 민원 데이터, 도로 폭 데이터 등을 통해 화재 발생의 특성을 파악해 예측 모델링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안 과장은 "아직 실제 적용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험과 데이터가 쌓이면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체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AI로는 솔직히 기본 베이스조차 없다"고 평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발표한 활동들을 순차적으로 전개해 인적 물적 기초를 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자사 A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먼저 이미지 넷(ILSVRC(ImageNet Large-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은 백삼십만장의 이미지 안에 있는 오브젝트를 천개의 클래스로 분리하는 테스트다. 사람의 에러율이 약 5% 정도로 2016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레지넷이라는 뉴럴넷 아키텍처를 이용해서 에러율을 3.57%로 낮추면서 사람보다 높은 정확률을 기록

스피치 분야에 있어서도 2017년 최초로 사람보다 뛰어난 인식 성과를 보였다. 음성 연구 커뮤니티가 20년간 축적한 전화통화모음 데이터인 '스위치보드'를 활용, AI를 이용해 사람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옮겨 적을 때의 에러율을 5.1%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번역 및 독해능력 테스트에서도 인간과 동등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스탠포드 독해능력 테스트 데이터 셋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 검사 결과, 88.5%의 독해력을 선보이며 사람과 동등한 수준임을 증명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자사 A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자사 A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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