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 모드와 3D 카메라 더해진 LG 'G8 씽큐'...정맥인식·사운드는 장점
손짓 모드와 3D 카메라 더해진 LG 'G8 씽큐'...정맥인식·사운드는 장점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2.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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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기] 올레드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 기술 들어가

[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LG G8 씽큐(이하, G8)의 차별점은 이른바 손짓 모드인 ‘Z 카메라’다.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페이스(안면) 인증 역시 가능한데 이는 애플이 아이폰X(텐)에서 이미 선보인 기술이다. 손짓 모드를 통해 음악 및 영상 재생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화면 캡쳐 역시 가능하다. 하지만 손 높이에 따라 손짓 동작이 잘 인식되지 않는 점도 있었다. 물론 이용자가 이것에 익숙해진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또란 정맥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데,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됐다. LG전자는 전작과 달리 G8에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을 넣었다. 그동안 LG전자는 오디오 기능으로 승부해왔다. 오디오는 다른 스마트폰 대비 확실히 강점이다. 24일(현지시간) LG전자가 G8과 V50 씽큐를 공개한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를 방문해 G8을 직접 사용해봤다.

G8은 ‘Z 카메라’를 통해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 기능이 특징이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는 게 가능하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쳐 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엄지,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쳐를 취하면 볼륨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해봤다. 스마트폰 위에 손바닥을 비추니 몇 초안에 카메라가 정맥을 인식해 등록 절차가 완료됐다. 카메라에서 손을 10㎝ 정도 잠시 대기하니 노치 바로 밑에 색깔이 뜨면서 에어모션이 활성화됐다는 신호가 왔다. 이어 스마트폰의 20㎝ 가량 위에서 세 손가락을 모으니 세개의 동그라미가 뜨면서 가운데는 손모양이, 양 옆에는 평소 자주 쓰는 앱이 나타났다.

음악을 선택하고 손을 볼륨 쪽으로 컨택하니 조절이 가능했다. 특히 세개의 손가락을 순간적으로 오무리는 동작을 하니 바로 화면 캡쳐가 가능했다. 손에 물이 묻었을 때는 작동이 안되고 손가락의 높이 조절이 어렵다는 점은 한계였다. 에어모션 기능으로 전화를 받을 때는 바로 스피커 모드로 작동해 손을 대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했다.

LG G8 씽큐 페이스 인증 방식
LG G8 씽큐 페이스 인증 방식

G8에서는 정맥 인식뿐 아니라 사용자의 얼굴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Z 카메라’는 ToF 센서와 적외선 센서의 조합으로 빛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자의 얼굴을 구분해낸다. 인증을 위해서는 카메라를 보고 얼굴 인식이 잘되도록 안면을 잘 돌려야 한다. 이점은 불편하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도 같은 방식이다. 좀 더 기술이 발전해 한번에 얼굴이 인식됐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G8에는 올레드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기술이 들어갔다.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는 지난 CES 2017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기술이다. CES 2017에 이어 MWC 2019에서도 이 기술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 그때는 TV였지만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가능한 것이다.

이어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운드의 입체감을 강화해주는 DTS:X 기술과 강력한 중저음으로 박진감을 높여주는 ‘붐박스 스피커’, 영국의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등 G8의 장점은 바로 오디오다. 스테레오 방식으로 확실한 입체감과 충부한 음성이 느껴진다. 다만 오디오 기능 강화가 이용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지는 다른 문제다.

손짓 모드와 다시 오디오 기능 강화로 차별화는 둔 LG G8. 과연 15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낼 수 있을까. 정맥 인식과 손짓 모드는 처음으로 LG가 적용한 것이다. 5G V50과 듀얼 스크린이 기술과 화제성에서 경쟁사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LG전자가 기댈 것은 LTE 지원 모델인 G8 밖에 없다.

G8은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 기능이 차별점이다
G8은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 기능이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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