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그룹 내 사용자의 민감 데이터가 다운로드될 수 있도록 방치한 문제가 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FTC)에 공식적으로 제기됐다며 더버지는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례는 유방암 유전자(BReast CAncer gene, BRCA)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을 위한 페이스북 그룹으로, 해당 그룹은 비공개 그룹이지만 크롬 확장프로그램만 설치하면 그룹 구성원이 회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민감 정보를 대량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진=pxhere)
페이스북이 민감 데이터가 다운로드될 수 방치했다는 문제가 FTC에 제기됐다. (사진=pxhere)

처음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7월 당시, 페이스북은 “회사가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BRCA 사용자와 보안전문가들은 “회사 말고도 그룹 내 다른 사용자가 다른 구성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내기 여전히 쉽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FTC에 문제를 제기한 것.

페이스북은 미 FTC에 제기된 BRCA의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 

한편, 이미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로 FTC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벌금에 대해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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