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지난 달 발생한 페이스북 해킹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12일(현지 시각)을 해커들이 약 1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는 포함해 성별, 종교, 위치, 사용 기기 정보 등이다. 또 사용자가 최근 15개의 검색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우리는 이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FBI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사용자 1400명의 민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플리커)
페이스북 사용자 1400명의 민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플리커)

지난 9월 페이스북은 해커가 페이스북의 미리보기 기능의 결함을 이용, 약 5000만 명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 토큰을 훔쳤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추가로 조사된 이번 발표에서는 해커가 약 3천만 개의 계정에 대한 액세스 토큰을 훔쳤으며, 이 중 1400만 명의 실질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알렸다. 이외에 1500만 명의 사용자는 이름, 연락처, 이메일 세 가지만 노출됐으며, 100만 명의 계정 정보는 해커가 아직 접근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은 약 3천만 명의 유출 피해자들에게 헬프 센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파하겠다고 공지했으며, 액세스 토큰을 리셋했다. 더불어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웹사이트도 가동 중이다.

페이스북은 FBI가 해킹을 조사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FBI로부터 “이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지 말라고 요청”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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