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미국 경찰의 암호 해독 도구(GrayKey, 그레이키)를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애플이 iOS 11.4.1 패치로도 차단할 수 없었던 그레이키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를 iOS12를 적용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그레이키는 그레이시프트(Grayshift)라는 회사가 개발한 턴키 방식의 iOS 암호 크랙 장치로, 멀웨어바이트에 따르면 4자리 암호는 몇 시간, 6자리 암호는 며칠 만에 크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미국 경찰은 텍사스 주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아이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애플에 아이폰 잠금 해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애플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애플이 암호 해독 도구 그레이키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를 iOS12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멀웨어바이츠)

하지만 애플이 iOS12에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더버지에 따르면, 현재 그레이키는 암호 대신, 암호화 되지 않는 메타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커널 보호와 구성 프로파일 설치 제한을 강화한 것 같다”고 밝혔으나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미 그레이키를 개발하는 그레이시프트가 이미 애플의 암호 시스템을 우회할 방법을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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