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1월, 버라이즌은 올해 안으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업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은 맞지만 FWA(고정형 무선 엑세스, Fixed Wireless Access)로 이동통신의 핵심인 핸드 오버(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가 지원되지 않는다.

얼마 전, KT도 12월 5G 조기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USB 모뎀 단말을 사용하는 것이고 핸드 오버 지원이 불확실하다. 진정한 5G 상용화는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핸드 오버가 실현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버라이즌이 현재 세계 최초의 5G 네트워크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및 새크라멘토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만 5G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하다.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최소 몇 달 밖에 걸리지만 미국 내 다른 통신사를 상대로 5G를 먼저 상용화했기 때문에 버라이즌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서비스 초반 버라이즌은 약 300Mbps의 5G 속도를 제공 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즉, 5G 초고속 인터넷인 것이다. 버라이즌은 얼리 어답터에게 5G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몇 가지 특혜를 제공한다.

퍼스트 온(on) 5G 회원은 90일 무료 서비스, 무료 애플 TV 4K 또는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 및 3 개월 간의 유튜브 TV 액세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처음 3 개월 후 5G 홈을 이용할 경우 월 70 달러(한화 약 7만8000원)를 지불하면 된다. 버라이즌 이동통신(LTE) 고객이 30 달러(한화 약 3만3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50 달러(한화 약 5만5000원)만 내면 된다.

또한 버라이즌은 추가 설치 및 장비뿐만 아니라 항상 이용자의 모든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24시간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5G가 속도와 적용 범위(커버리지) 모두에서 진정한 서비스가 실현되기까지는 수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