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오는 10월 5G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작년 11월, 버라이즌은 올해 안으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오는 10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업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은 맞지만 FWA(고정형 무선 엑세스, Fixed Wireless Access)로 이동통신의 핵심인 핸드 오버(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가 지원되지 않는다.

얼마 전, KT도 12월 5G 조기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USB 모뎀 단말을 사용하는 것이고 핸드 오버 지원이 불확실하다. 5G 상용화는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핸드 오버가 실현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다음 달 1일(이하, 현지시간) FWA 5G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1일 보도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예약 주문이 시작되며 서비스는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LA) 및 새크라멘토에서만 제공 될 예정이다.

5G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비용의 경우 매월 50 달러(한화 약 5만6000원)이며 세금 및 기타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우리나라처럼 연간 계약(1년 약정)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라나 이통사의 경우 1년, 2년, 3년 약정마다 월 서비스 가격이 다 다르며 장기간 약정을 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선으로 버라이즌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 할 수 있지만, 매월 70 달러(한화 약 7만 8000원)를 내야 한다. 즉, 자사 모바일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버라이즌은 5G 홈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꽤 많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의 첫 3개월은 완전히 무료이다. 또한 3 개월 간 유튜브 TV와 애플 TV 4K 또는 크콤캐스트 울트라가 무료로 서비스된다. 또한 설치 비용을 받지 않는다.

5G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출시로 인해 버라이즌은 세계 첫 번째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작년에 최종 확정 된 글로벌 표준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대신 버라이즌은 자체 표준에 기반한 기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버라이즌은 궁극적으로 3GPP(민간 표준화 기구)의 글로벌 표준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5G 서비스는 미국 내 다른 시장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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