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CJ헬로가 블랙베리 키1의 후속작을 선보였다. CJ헬로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은 TCL의 '블랙베리 키2'를 단독출시하고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 출시일정에 발맞춰 동시출시 함으로써 국내 블랙베리 마니아들이 직구하거나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도 없앴다.
블랙베리 키2는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화면크기는 넓혔다. 또 쿼티키보드를 20% 확대해 오탈자 발생확률을 줄이고, 한국어를 각인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를 채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새 모델이 한국 블랙베리 최초로 듀얼유심(Dual USIM)을 적용한 것이다. 듀얼심폰이란 심(SIM·가입자인증 모듈)카드 슬롯이 2개인 스마트폰을 말한다. 유심카드를 두 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통사에 중복 가입할 수도 있고, 두 번호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2를 통해 모바일 유저들의 이용행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눠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은 사라지게 되고, 해외출장 시 유심카드를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해진다. 또 낮은 가격대의 음성/문자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유심을 추가로 장착해 사용하는 합리적 소비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블랙베리 키2는 여기에 ▲앱과 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피드키’ ▲문서 스캔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2일 이상 지속되고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 ▲터치스크린과 스페이스바에 탑재한 ‘지문인식 센서’ ▲데이터/사용기록을 숨기거나 없앨 수 있는 보안기능 ‘로커’ 등을 더해 성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실버(64GB, 64만9,000원), 블랙(128GB, 69만3,000원)으로 단말지원금을 적용하면 두 모델 모두 3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직구를 통해 7~80만 원대에 구매해야 했던 것에 비교해 낮게 만나볼 수 있다.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이영국 상무는 “키2는 헬로리퍼폰, EBS열공폰, 키1 등 마니아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지속해온 차별화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듀얼유심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듀얼심 전용요금제 출시, 단말 라인업 확대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 개통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선착순 2,000명에게 정품 소프트쉘 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입은 전국 헬로모바일 전매점과 다이렉트몰 또는 G마켓과 옥션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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