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 국내외 기업간의 역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출범한 인터넷상생발전협의회가 23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이효성 4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이곳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입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문제해결 의지를 굳게 드러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인터넷상생발전협의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의회에서 합의된 사안들을 받아보고 필요한 것들은 입법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물론 수용이 어려운 것도 있을 수 있으나 가급적 정책에 반영해 필요하다면 입법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클린 인터넷 뿐만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까지 사회적으로 좋은 합의가 나와 이 문제가 4기 방통위 임기 내 완전히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그러면서 크고작은 이해관계 사안들이 많은 가운데 인터넷상생협의회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물론 50명이 가까운 관계자들이 중구난방되지 않겠느냐 염려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합의가 안될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협의회를 운영도 하지 않는 것보다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논의를 미루면 인터넷, 온라인 측면에서 우리가 너무 뒤쳐질 수 있다"면서 "아마 여기 온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이라 보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한편 협의회 위원은 소비자,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국내외 인터넷기업 관계자 48명이 모여 구성됐다. 협의회는 ‘국내외 사업자 역차별 해소 및 제도 개선 방안’과 ‘인터넷 생태계 발전 및 이용자 보호 방안’ 등 정책의제를 논의하고 연내 방통위에 정책제안서를 건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12월말까지 운영하며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산하에 2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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