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가 감소하자 마케팅비 사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갤럭시S8 64GB, 갤럭시S8플러스 64GB, 갤럭시S7(32GB/64GB)의 지원금을 올렸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8 64GB와 갤럭시S8플러스 64GB의 지원금은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늘었다. 두 제품의 출고가는 각각 93만5000원, 99만원으로 지원금이 적용된 실구매가는 70만5000원, 76만원이다. 갤럭시S8 64GB는 휴대폰 유통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으면 6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갤럭시S8 64GB, 갤럭시S8플러스의 지원금은 25만5000원이다. 이번 지원금 상향으로 갤럭시S8 64GB는 SK텔레콤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64GB)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 현황
삼성전자 갤럭시S8(64GB)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 현황

 

SK텔레콤은 갤럭시S7의 지원금도 크게 올렸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34만원으로, 전보다 20만원 늘었다. 이에 갤럭시S7 32GB의 실구매가는 35만9600원, 64GB는 38만1600원이며, 유통점 추가 지원금 적용 시 30만원 초중반대에 이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갤럭시S8, 갤럭시S7 시리즈의 지원금 상향은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비한 마케팅비 지출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비자는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를 선택하면 2년간 받을 수 있는 할인액은 39만6000원이다. 같은 요금제 선택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셈이다.

10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 최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받더라도 요금할인 혜택을 못 따라가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또한 17일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중 LGX500의 지원금을 19만원(6만원대 요금제 기준)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2017년형 갤럭시J3의 지원금을 올렸다. 6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15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늘었다. 2017 갤럭시J3의 출고가가 27만5000원으로, 공시지원금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사실상 공짜다. KT는 한 주간 지원금 변동 사항이 없다.

삼성전자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S8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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