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이번주 SK텔레콤이 갤럭시와이드2와 갤럭시폴더 2017년형의 공시지원금을 인하했다. 지원금 상한제가 지난 1일 폐지됐지만 지원금이 인상되지 않고 오히려 내려간 경우도 발생한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별다른 공시지원금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2일,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와이드2의 공시지원금을 25만9000원에서 22만원으로 깎았다. 예전에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와이드2(출고가 29만7000원)에 25만9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판매점의 추가지원금(지원금의 15%)를 더할 경우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지원금을 22만원으로 내리면서 유통점의 추가지원금을 더할 경우 갤럭시와이드2의 실제 구매가는 4만4000원이다. 즉, 예전에는 SK텔레콤의 갤럭시와이드2는 공짜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원금이 내려가면서 이제는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갤럭시와이드2 (사진=SK텔레콤)

이날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폴더 2017년형(출고가 29만7000원)의 지원금을 23만7000원에서 19만7000원으로 인하했다. 예전에는 추가 지원금을 더할 경우 갤럭시폴더 2017년형의 실제 구매가는 2만4450원이었다. 하지만 지원금이 인하되면서 현재 갤럭시폴더 2017년형의 실제 구매가는 7만450원이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됐지만 그 이후 지원금이 올라간 단말기는 총 7종에 불과하다. 프리미엄폰은 없고 전부 중저가폰이다. 기존 지원금 상한선(33만원)을 넘어서 지원금이 지급된 단말기는 KT의 갤럭시J7 2017년형이 유일하다. 또한 이번 주에는 지원금이 오히려 깎였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해서 공시지원금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해도 지원금이 큰 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며 “지원금 상한제가 운영됐을 때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지원금이 지급된 단말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지원금이 변경된 스마트폰과 공시지원금, 실제 구매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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