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아직까지 번호이동건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에 따르면 휴대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이동통신사와 대리점들이 단말기를 처음으로 개통한 2일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2만8천92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번호이동건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기준인 하루 2만4천건을 약간 웃돌았다. 다만 전날인 1일은 전산휴무로 단말기 개통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틀치 개통 물량이 몰린 것과 비교했을 때 과열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2일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은 SK텔레콤이 11명, LG유플러스가 66명 증가, KT가 77명 감소했다. 

지원금 상한제는 단통법에 따라 출시 15개월 이내의 단말기의 최대 지원금을 33만원을 제한하는 제도다. 3년 시한으로 도입되어 이번달 1일부터 폐지됐다.

상한제 폐지 직전의 3사 번호이동 수치는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보였다. 9월 29일 1만6천839건, 30일 1만6천988건으로 집계됐다.   

이통사와 제조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단말기 가격조성에 나섰다. 

구형 프리미엄폰 갤럭시S7의 출고가를 10만100원 인하했다. 32GB 모델은 기존 79만9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인하했다. 64GB 모델은 82만1700원에서 72만1600원으로 내렸다.

갤럭시와이드2는 출고가 29만7천원으로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3만8천원)까지 받으면 3만9천원대 이상 밴드 데이터 요금제부터 무료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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