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2022년까지 108억달러(한화 약 12조원)를 투자해 10대 이상의 전기차(EV)를 개발한다.

29일(현지시간) 외신 엔가젯은 만프레드 비숍 다임러 의장의 발표를 인용해 다임러가 2022년까지 108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10대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다임러가 공개한 2025년 전기차 개발 목표를 3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만드레드 비숍 다임러 의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다임러는 최전방에서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SUV형 전기차 EQ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엔가젯은 벤츠의 이같은 전기차 전략은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더이상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디젤 배기 가스 스캔들과 더불어 독일 정부의 차량 오염 물질 감소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벤츠가 더이상 전기차 개발에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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