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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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미국 은행 감독당국이 "은행이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것은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은행이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건 시장 취약성으로 유동성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단 공동 성명은 은행이 가상자산 취급에 있어 기존 위험 관리 원칙을 적용하도록 강조하는 것으로 새로운 원칙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은행의 가상자산 취급이나 고객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금지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약 136개 은행이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은행은 고객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제3사와 계약을 맺거나 입금 서비스,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 감찰관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은행이 가상자산 서비스 영위하는 데 적절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FTX 거래소 사례를 언급했는데, FTX는 약 11개 은행과 사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사기 범죄 등에 연루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16%인 5200만명이 가상자산을 구매했으며 이 중 약 4만 6000명이 가상자산 사기로 지난 2021년 이후 10억 달러(1조3000억원) 이상을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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