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진:셔터스톡]
NFT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제일기획이 NFT 관련 인원을 확충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16일까지 메타버스, NFT 관련 업무 경험 또는 웹3.0 분야 경험자 등을 구인하고 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제페토, 로블록스,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NFT 기반 마케팅 솔루션, 브랜드 NFT 서비스, 멤버십 기반 커뮤니티 마케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제일기획은 광고주 브랜드의 NFT를 기획·제작하기 위해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글로벌 NFT 거래소 사이펄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NFT 전문 아티스트그룹 스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7월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NFT 대중화를 위해 만든 연합체 그리드에 합류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앞으로 NFT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NFT 비즈니스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내 광고 업체들도 NFT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 광고 업체 대홍기획은 지난 7월 NFT 신사업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 지분을 인수하며 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대홍기획은 NFTF를 단순 판매 수단보다는 "제품 실구매 동선에 투입해 매출을 상승시키는 솔루션이자 매출에 기여하는 팬덤 및 멤버십 커뮤니티를 발굴하는 수단, 소비자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스마트한 툴로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대홍기획은 지난 8월 NFT 기반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이 모바일 상품권은 NFT 소유자만이 모바일 상품권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 시 바코드가 가려져 직관적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홍기획은 자체 모바일 쿠폰 기프티엘의 B2B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사용자에게 NFT 지갑을 제공해 지급받은 쿠폰을 사용·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기프티엘을 수집할 때마다 적용되는 리워드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 멤버십, 구독권, 명품 인증 등 실물과 연계한 NFT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 업체 이노션 역시 NFT 사업에 진출했다. 이노션은 앞서 지난 4월 국내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와 손잡고 현대자동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NFT를 발행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을 발굴하고 추진할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현재는 NFT가 1.0에서 2.0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다. NFT 1.0이 디지털 수집품으로서의 가치 증명 시기였다면,  NFT 2.0은 희소성에 바탕을 둔 단순 거래 가치를 넘어서 팬덤과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면서 NFT의 사용 가치를 확인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NFT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등 마케팅 프로모션의 새로운 형태로 시도해보는 것도 NFT 2.0 시대로 전환하는 사용 가치를 활용해보는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