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지갑들이 원인 불명의 취약점 공격을 당해 300만달러(한화 39억원) 이상의 자금을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솔라나 지갑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니 앱을 리보크(초기화)하고, 자금을 거래소 등에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비수탁형 지갑 팬텀은 취약점 공격을 받아 오전 9시 37분 기준 공격자로 의심되는 지갑에 최소 50만달러 상당의 솔라나 토큰, 150만달러 상당의 SPL 토큰, 100만달러 상당의 NXDF 토큰이 입금됐다.
팬텀 관계자는 "현재 솔라나 지갑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며 솔라나 생태계의 다른 팀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더 많은 점을 알게 되면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해킹으로 의심되는 이번 공격이 솔라나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데노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매직 에덴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트위터를 통해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지갑을 초기화하라"고 경고했다.
팬텀 이외 트러스트, 슬로프 지갑 사용자들도 이더리움과 USD코인을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거래소들은 잇따라 솔라나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솔라나뿐만 아니라 솔라나 기반 스테픈(GMT)과 랠리 토큰 입출금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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