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페이스북이 사용자들 사이 상품을 사고팔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세계 1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의 범위를 넘어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신 엔가젯은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상품을 쉽게 검색·구매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마켓 플레이스는 상품 판매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상품을 업로드 하면 구매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이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카테고리 ·상품가격·판매위치 등 필터링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구매자가 상품과 관련한 상세 정보를 원하는 경우 페이스북은 판매자의 이름, 프로필, 판매 위치 등 세부사항을 제공해 거래의 신뢰성을 높였다.

마켓플레이스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내 18세 이상 사용자만 페이스북 앱 하단의 아이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 페이스북이 3일(현지시간) 신설한 마켓플레이스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엔가젯)

페이스북은 사용자들 사이 상품의 구매·판매를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유도하되 소매업체나 경매 사이트 같은 중개 역할은 수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거래는 당사자 사이 선택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마켓 플레이스 내 상품에 대한 대금지불방식, 배송 등에 관한 기능을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이 향후 상품의 구매, 대금 지불방식, 배송 등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판매·경매 사이트와는 다른 방향성으로 접근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은 현재 4개국에서만 이용간으한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킬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다른 국가에서도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앞으로 몇 달 내 데스크탑에서도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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