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과학자들이 태양계 밖 행성에서 수증기 구름의 흔적을 발견했다.

외신 엔가젯은 10일(현지시간) US 산타크루즈가 이끄는 연구팀이 태양계 너머에 존재하는 갈색 왜성 WISE 0855에서 수증기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WISE 0855는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실제로 수증기 구름이 발견되면서 우주과학 분야 연구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WISE 0855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7.2광년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US 산타크루즈 연구팀은 기존의 가시광선·근적외선을 통한 연구 대신 스팩트럼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갈색 왜성은 먼지와 가스 탓에 희미하고, 온도가 극도로 낮아 기존의 연구방법을 사용하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 갈색 왜성의 이미지(사진=엔가젯)

이번 발견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이뤄낸 성과로, 향후 다양한 우주 연구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가젯은 이번 발견이 우주과학 연구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향후 이번 발견에 사용된 기술을 토대로 우주 내 수증기의 증거를 찾는 연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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