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퀄컴이 전기 자동차를 운행 중에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퀄컴은 운전만 하면 충전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다이나믹 와이어리스 차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나믹 와이어리스 차징’ 기술은 지금의 모바일 기기용 무선 충전 패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데렉 에벌리 대표는 MWC2016에서 “미래에는 도로에 충전을 위한 구성품이 포함될 것이다. 단지 그 위를 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며 “전력을 운전자가 연결해야 한다면 완전히 자동화됐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번 다이나믹 와이어리스 차징 기술 외에도 정지된 상태에서 자동차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정적 충전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향후 1~2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5G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 LTE에 이어 퀄컴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활발한 연구개발(R&D)을 진행,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는 초고속 인터넷(브로드밴드)의 향상과 이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IoT를 통한 대규모 연결 등을 의미한다”며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며, 퀄컴은 해당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렉 에벌리 대표는 “퀄컴은 모뎀, 커넥티비티(와이파이)를 비롯해 CPU, 그래픽엔진, 카메라, 디지털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등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비즈니스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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